신축 아파트 시스템에어컨 옵션 vs 공구 선택기준!
신축 아파트 시스템에어컨 옵션을 선택해야 하는지 공동구매를 통해 진행해야 하는지 고민되신다면 꼭 읽어보세요. 시스템에어컨을 건설사에서 설치하는 기본옵션으로 선택할 경우 건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에어컨이 설치되므로 마감이 깔끔하며, 설치 후 A/S를 건설사 측에서 보장해 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이미 설치가 완료된 상태에서 입주를 하게 되므로 세입자를 들이기에도 시기적으로 매우 유리합니다. 반면 공동구매에 비하여 가격이 비싸다며 입주 당시의 최신형 제품으로 설치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단점입니다.
1. 신축 아파트 옵션 선택기준
신축 아파트를 처음 분양 받으시는 분이라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계약서를 작성하는 순간부터 떨리고 당황스러우실 것입니다. 저도 최근에 운이 좋게 아파트 한채를 분양받았습니다. 계약일 당일 모델하우스에 방문하여 계약서를 작성하는데 설레는 마음과 약간은 두려운 마음도 공존하면서 정신없이 계약서를 작성했던 것 같습니다. 계약서를 작성할 때 인감도장, 등본, 소득 증빙서류 등 필요한 서류들이 무척 많아 더욱 당황하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아파트 계약서는 잘 작성하였습니다. 그다음 관문은 옵션계약서를 작성하는 일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미분양 물량을 선착순 잔여세대 계약 방식으로 계약을 했기 때문에 사전에 모델하우스에 가보거나 옵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지 못한 상태로 계약을 갑작스럽게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옵션을 정하느라 다른 분들보다 더욱 많은 고민을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주변에 아파트를 이미 분양 받았던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아도 말씀해 주시는 분들 마다 옵션을 선택하는 기준이 모두 다르고 선호하는 옵션도 모두 달랐기 때문에 제 기준에서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우선, 저의 경우 사전지식이 많이 부족했지만 모델하우스의 옵션들을 꼼꼼하게 살펴보며 어떤 옵션은 반드시 선택하고 싶은지, 어떤 옵션은 선택하고 싶지만 필수적이라고 느끼진 않는지 등을 구분하였습니다. 선택기준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전세를 줄 아파트인가? 내가 직접 입주를 할 아파트인가?
- 전세를 줄 아파트라면 어떤 옵션만을 최소로 선택할 것인가?
- 입주할 것이라면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옵션은 어떤 것인가? (옵션으로 선택하지 않더라도 공구로 하게 될 것..)
- 생활에 반드시 필요하진 않지만 있으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옵션은 어떤 것인가?
- 지금 선택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은 옵션은 어떤것이 있는가?
가장 먼저 고민했던 것은 내가 직접 거주하게 될 것인가? 세입자를 맞이할 것인가 하는 문제였습니다. 세입자를 맞이하게 된다면 옵션은 반드시 필요한 수준의 최소의 것으로 하는 것이 가성비가 좋을 것입니다. 여기서 최소의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다 보니 그것은 발코니 확장과, 시스템에어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발코니 확장은 아무리 세입자를 맞이하게 된다 하더라도 기본적인 생활공간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반드시 선택해야 하는 옵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스템에어컨은 최근 들어 많은 분을 고민에 빠지게 하는 옵션이 되어버렸습니다. 저는 지금 시스템에어컨이 갖추어지지 않은 아파트와 갖추어진 아파트에 모두 거주를 해 보았습니다. 각각 1년 이상 거주를 해 보니 시스템에어컨이 구비되어 있는 아파트의 장점이 더욱 컸으며, 앞으로도 시스템에어컨이 없는 집에는 살기 어렵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시스템에어컨이 없는 일반적인 가정집은 스텐드형 에어컨이 거실에 한 대 있거나, 1+1 형태로 거실에 스탠드형 에어컨과 안방에 벽걸이 에어컨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개인의 생활이 중요해지다 보니 가족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작은방에서의 생활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즉 거실과 안방 외에도 작은방, 주방 등에 에어컨이 필수적으로 필요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작은방, 주방까지 에어컨을 구비하려면 시스템에어컨이 가장 효과적인 선택지입니다. 그래서 가정집에도 시스템에어컨을 많이 구비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신축 아파트 옵션 선택 시 시스템에어컨의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싼 경우라면 기본 옵션으로 선택하지 않고 추후에 공동구매를 이용하여 시스템에어컨을 설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몇 가지 특징과 이로 인한 장단점이 있는데, 각자의 상황에 맞게 결정해야 합니다. 시스템에어컨을 기본옵션으로 설치하는 것과 공동구매를 이용하여 설치하는 것의 장단점을 이번 글에서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2. 시스템에어컨 옵션 장단점
시스템에어컨을 옵션으로 선택하게 되면 우선 편리합니다. 추후에 입주 시점이 되어 공동구매로 구매하게 되면 어떤 제품을 설치할 것인지, 가격은 합리적인지 등 새로이 발품과 손품을 팔아 알아보아야 하는데, 기본옵션으로 시스템에어컨을 설치하게 되면 그런 고민에서 모두 해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대부분의 경우 공동구매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것과 입주당시 최신제품으로 설치되기 어렵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먼저 일반적인 시스템에어컨의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장점 1) 보기에 깔끔하다
- (장점 2) 에어컨 실내기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아 공간활용이 좋다
- (장점 3) 거실, 안방 외에도 작은방, 주방까지 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다
- (장점 4) 공기순환이 좋아 에너지절약 효과가 있다
- (장점 5) 매도 시, 세입자를 구할 때 유리하다
- (단점 1) 각 방마다 설치되어 있는 에어컨 필터를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번거로움, 비용발생)
- (단점 2) 이사 갈 때 가져갈 수 없다
일반적인 시스템에어컨의 장단점에 대해서는 더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시스템에어컨을 직접 사용해 보니 가장 큰 장점은 깔끔하고 공간활용이 좋으며, 작은방에도 에어컨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음은 일반 공구가 아닌 건설사에서 제공하는 시스템에어컨 기본옵션의 장단점과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장점 1) 건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에어컨 실내기가 천장에 설치되므로 마감이 깔끔하다
- (장점 2) 건설사에서 어느 정도의 하자를 보장해 주며 A/S 가 가능하다
- (장점 3) 입주 전에 이미 설치가 완료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첫 입주 시기에 세입자를 바로 들이기가 유리하다
- (단점 1) 비교적 비싸다
- (단점 2) 취득세 과세대상에 포함된다
- (단점 3) 최신형이 아닌 모델로 설치될 수 있다
- (특징 1) 일반적으로 단배관 형태로 설치될 가능성이 높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장점 1) 먼저 건설사에서 제공하는 기본 옵션을 선택할 경우 건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에어컨 실내기가 천장에 설치됩니다. 반면, 기본 옵션을 선택하지 않고 공동구매로 추후에 진행하는 경우에는 이미 천장 도배가 모두 완료된 상태에서 다시 도배를 벗겨내고 천장에 구멍을 뚫어 에어컨을 설치하고 다시 마감을 하는 작업을 진행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숙련도에 따라 표시가 나거나 에어컨이 아래로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시스템에어컨을 기본옵션으로 진행할 경우 이러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장점 2) 건설사에서 어느 정도의 하자를 보장해 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건설사에서 직접 시스템에어컨을 A/S 해주니 고장 시 업체 측과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건설사 측에 하자보수 신청을 하면 내가 할 수 있는 조치가 끝나도 나머지는 건설사에서 책임지고 수리를 진행하게 되므로 심리적으로 매우 큰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장점 3) 입주 전에 이미 설치가 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는 특히 세입자를 들여야 하는 입장에서는 매우 큰 장점이 됩니다. 입주장에서는 전세 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전세 가격이 순식간에 하락하는 현상이 있습니다. 따라서 세입자를 들여야 하는 입장이라면 신속하게 결정하여 남들보다 빠른 시기에 전세 세입자를 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시세보다 현저하게 낮은 가격으로 세입자를 맞이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스템에어컨을 공동구매로 설치해야하는 입장이라면, 결국 집주인이 입주점검을 마치고 등기부등본 상 등록 후 집 열쇠를 받은 이후에 에어컨 설치공사를 진행해야만 하는데, 그렇게 되면 공사에 소요되는 시간이 하루 이틀이라도 걸리게 되므로, 세입자를 바로 구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스템에에컨을 기본옵션으로 선택하게 될 경우 신속하게 세입자를 맞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 1) 단점은 공동구매보다 비싸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많은 분이 고민을 하게 됩니다. 가격차이가 많지 않다면 크게 고민되지 않을 수 있으나, 최근 분양사례를 확인해 본 결과 일반적으로 200만 원에서 300만 원까지 가격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가격적인 측면은 다른 모든 장점을 뒤집을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단점 2) 취득세 과세대상에 포함됩니다. 즉 에어컨 설치비용까지 취득세를 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주택을 계약할 때 추가 선택품목까지 주택가격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보통 시스템에어컨을 추가 선택품목으로 선택하게 되면 총비용이 대략 1천만 원 가까이 나오게 되는데 이에 해당하는 취득세를 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단점 3) 최신형이 아닌 구형모델로 설치될 수 있습니다. 또는 최신형 제품과 모델 모양이 동일하다고 하더라도 제작연도가 2~3년 전에 제작된 에어컨이 설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최초 계약 당시에 정해진 모델을 그대로 설치하기 때문에 발생하는데, 체계적인 문제로 인하여 소비자가 불필요한 불편을 겪게 되는 것이 아쉽습니다.
(특징 1) 모든 경우가 그런 것은 아니나, 일반적으로 시스템에어컨을 건설사 기본옵션으로 설치하게 될 경우 단배관으로 설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일반 공동구매의 경우 통상 다배관으로 설치합니다. 이때 단배관과 다배관의 특징을 이해해야 합니다. 단배관은 말 그대로 실내기에서 실외기까지 연결되는 배관이 하나로 통합되어 연결되는 형태입니다. 반면 다배관은 각각의 실내기에서 배관이 직접 실외기로 연결되어 실외기에는 여러 개의 배관이 연결되는 모습이 됩니다.
통상 단배관은 배관이 하나로 이어지기 때문에 에너지 손실이 적어 효율이 높습니다. 즉 전기세가 적게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경우 일반 사무실과 같이 실내기 대수가 많은 경우 단배관 방식을 이용합니다. 다만 단배관은 여러개의 배관이 하나로 합쳐지는 부분을 용접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며, 주 배관에 문제가 생길 경우 다른 에어컨 실내기까지 모두 영향을 받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단배관이 갖는 장점이 더욱 크다고 생각됩니다.
3. 시스템에어컨 공구 (공동구매) 장단점
시스템에어컨을 공동구매로 설치하게 되면 장단점은 앞서 설명드렸던 것과 반대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여기에 몇 가지 의견을 더하여 공동구매로 설치하였을 때의 장단점을 추가로 설명드리겠습니다.
- (장점 1) 가격이 저렴하다 (시세보다 저렴)
- (장점 2) 사용자가 원하는 모델의 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다
- (장점 3) 에어컨 비용이 취득가액에 포함되지 않는다
- (단점 1) 공사가 완료된 천장을 뜯어내고 에어컨을 설치해야 한다
- (단점 2) 입주 시 에어컨 설치 시 소요되는 기간으로 인해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울 수 있다
먼저 공동구매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입주자 집단의 힘을 이용하여 공동구매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삼성, LG 등 사용자가 원하는 모델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만약 건설사의 기본옵션을 선택한다면 삼성 또는 LG 등 본인이 설치하고 싶은 에어컨 회사, 모델과 상관없이 지정된 에어컨을 설치해야만 하는데, 공동구매를 하게 될 경우 에어컨 회사뿐만 아니라 세부 모델도 모두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에어컨 가격이 아파트 취득가액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사실 당연한 것인데, 상대적으로 장점으로 부각되는 면이 있습니다.
반면,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요. 공사가 완료된 이후 멀쩡한 천장 도배를 다시 뜯어내고 실내기 크기만큼 구멍을 내어 실내기를 설치하고 다시 마감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새집에 손상을 내야 하는 느낌이라 기분이 좋을 수만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사설 업계에는 워낙 기술력 좋은 설치기사님들이 많아 깔끔하게 마감처리 되는 것을 크게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또 하나의 큰 리스크는 바로 세입자를 들여야 하는 경우입니다. 적당한 시점에 공사가 마무리되거나 세입자가 이를 잘 이해해주는 분이라면 관계없겠으나, 일반적으로는 입주점검을 모두 마치고 나서 에어컨 설치공사를 들어야 하기 때문에 세입자를 구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입주장임을 고려하였을 때 바로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면 전세보증금이 많이 낮아질 수 있으므로, 이러한 점까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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