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의 성장입니다.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글로벌 1위를 목표로 하는 시스템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연관기업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먼저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기업, 제조하는 파운드리 기업, 그리고 이 둘을 연결시켜 주는 디자인하우스 기업이 필요합니다. 이 중 디자인 하우스는 효율적으로 반도체를 양산하기 위해 가장 큰 역할을 수행하는 기업입니다. 국내의 디자인하우스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유망한 기업은 세미파이브입니다.
오늘의 성장 글 : 순서
1. 시스템반도체 디자인하우스란?
2. 가장 앞서 나가는 반도체 디자인하우스는?
3. 세미파이브의 특별한 강점
1. 시스템 반도체 디자인하우스란?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와 비메모리 반도체가 있습니다. 비메모리 반도체를 시스템 반도체라고 합니다. 메모리 반도체가 데이터를 단순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 RAM과 같은 반도체라면, 시스템 반도체는 데이터를 정보처리, 연산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CPU와 같은 반도체입니다.
시스템 반도체는 기능이 다양하므로 종류도 다양합니다. 따라서 다품종 소량생산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구조적 특징으로 인하여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에서 대량생산하는 방식으로 시스템 반도체를 찍어내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시스템 반도체를 효과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파운드리 라고 불리는 위탁생산 방식을 이용합니다.
특정 시스템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반도체를 설계하는 업체를 팹리스라고 하며, 제조하는 업체를 파운드리 라고 합니다. 그리고 실제 제조가 가능한 설계도면으로 재설계 해주는 역할을 수행하며 팹리스와 파운드리를 연결해주는 업체를 디자인하우스 라고 합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1위를 달성하였으나, 시스템 반도체 분야까지 포함한다면 세계 2위입니다. 1위는 대만의 TSMC입니다. 미래에는 시스템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 보다 시장규모가 4배 정도 크며, 사업성이 더욱 좋습니다. 따라서 삼성이 반도체로 글로벌 1위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를 석권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삼성 혼자의 힘으로는 1위를 달성하기 어렵습니다. 능력있는 팹리스, 파운드리, 디자인하우스들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2. 가장 앞서 나가는 반도체 디자인하우스는?
팹리스와 파운드리를 연결해주는 디자인하우스는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설계와 제조가 가능한데, 이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이 없으면 반도체를 양산할 수 없어 설계도 제조도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 국내 디자인하우스 중 가장 규모가 큰 업체는 세미파이브 입니다. 이 기업은 비상장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강한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기업 가치는 4,000억 원 수준으로, 2020년 초기투자를 받으며 스타트업 할 당시인 700억 원 보다 6배 가까이 성장하였습니다.
세미파이브는 최근 2년간 대규모 펀딩과 인수합병으로 기업규모를 크게 확대하면서 사업에 필요한 여유자금을 확보해 나왔습니다. 2021년에는 미국의 경쟁력 있는 반도체 IP회사인 '아날로그비츠'를 인수하였고, 2022년에는 1,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였습니다.
2023년에 들어서는 초기투자자인 산업은행이 300억원 대 추가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세미파이브는 삼성전자의 파운더리 비즈니스 확장에 있어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3. 세미파이브의 특별한 강점
세미파이브는 다른 디자인하우스들이 갖고 있지 않은 특별한 강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래 글에서 세미파이브만이 갖고 있는 특징적인 강점 위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1) 반도체 설계 플랫폼 개발로 반도체 제작 비용과 시간 절약
독자적인 연구개발 노력으로 세미파이브 만의 AI 인터페이스 플랫폼을 개발하였습니다. 세미파이브의 대표 조명현은 이 플랫폼을 통해 반도체 설계 과정을 상당 부분 자동화 할 수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되어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비용최적화, 빠른 속도가 생명입니다. 아무리 대기업이라 하더라도 반도체 개념 검증, 설계 시제품 제작, 양산 까지 수많은 과정을 직접 수행한다면 시간이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비용도 많이 들고 효율이 떨어집니다.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 템플릿 기반으로 반도체 설계와 제조를 최적화 하여 연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디자인하우스 업체들은 이러한 플랫폼 개발에 관심이 부족하고 단순 가교 역할만 수행하나, 이 기업은 눈앞의 이익보다 미래 성장을 더욱 중요시 생각한 듯합니다.
2) 자체 설계자산 (IP)를 보유
앞서 2021년 미국의 경쟁력 있는 반도체 설계자산 (IP) 기업인 아날로그 비츠를 인수했다고 설명드렸습니다. 이는 매우 의미 있고 중요한 결단이었습니다. 아날로그 비츠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TSMC, 인텔 등 전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들과 거래를 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따라서 그만의 노하우를 간직하고 있어 반도체 시장에서 아날로그 비츠를 보유하고 있는 세미파이브에 대한 평가가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위 두 가지 강점인 자체 플랫폼과 IP를 보유하고 있는 디자인 하우스는 국내에서 세미파이브가 유일합니다.
3)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매출
매출 또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이 기업은 2019년 총매출 10억 원에서 1년 뒤인 2020년 약 2배에 가까운 19억 매출을 달성하였습니다. 2021년에는 96억 원으로 5배에 가까운 매출 성장을 보였으며, 지난해인 2022년에는 8배에 가까운 80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수급 문제로 어려운 시장상황 속에서 단순히 매년 2배씩 성장하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인데, 성장세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2023년 1분기가 지난 시점에서 올해 예상 매출은 약 1,0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4) 인공지능 반도체 양산을 위한 새로운 도전
올해 11월부터는 인공지능 반도체를 양산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반도체는 세미파이브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14 나노 공정 기반의 인공지능 시스템온칩(SoC)입니다.
이 반도체는 업체가 개발한 자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벌써부터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마치며..
반도체 관련 스타트업으로 시작하여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유망기업 세미파이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아직은 비상장 기업으로 운용되고 있으나, 장래 발전 가능성이 무궁한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상장된다면 더욱 관심을 가져도 좋을 기업입니다.
이 기업이 삼성전자와 튼튼한 파트너십을 유지하여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을 이끌 주력이 되길 기대합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경제지식 성장을 위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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