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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식성장

경제위기 10년 주기설, 이번에도 맞을까?

by 오늘의 성장 2022. 12. 26.

 

세계 경제위기는 10년마다 한 번씩 찾아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2008년 리먼사태로 인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2019년 코로나19를 시작으로 찾아온 경제위기는 다시 한번 과거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IMF 위기 기억하시죠?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의 외환위기가 시작되던 해는 1997년입니다. 1987년은 미국의 블랙먼데이, 1973년, 1979년은 석유파동으로 인한 경제위기가 찾아왔었습니다. 그러나 역사를 돌이켜보면 경제위기를 겪은 이후 언제나 고도의 성장이 수반되기도 하였습니다.

경제위기 10년설 로고

 

1. 경제위기는 10년마다 찾아온다

1973년, 1979년, 1987년, 1997년, 2008년, 2022년 현재까지 세계 경제는 10년 정도의 기간마다 한 번씩 경제위기를 겪어왔습니다. 이번 22년은 코로나19로 인한 유동성 퍼붓기, 인플레이션, 고 물가상승 등 세계적 경제위기를 불러일으킬 만한 각종 키워드들이 모두 해당되는 해였습니다. 특히 들어본 적 없는 자이언트 스텝 금리인상(0.75% 인상)을 4회 연속이나 감행할 정도로 미 연준은 현재의 경제상황을 위기상황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회색음영은 미국의 경기침체를 의미한다. (출처 : FRED)

 

2. 1973년 석유파동

석유파동(Oil Shock)은 1973년 말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의한 석유가격의 급격한 인상조치로부터 발생한 위기사태를 말합니다. OPEC은 산유국이 주도하여 결성한 조직입니다. 1960년 9월 원유가격의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이라크 바그다드 회의에서 이라크,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베네수엘라 5개 석유 생산, 수출국 대표가 모여 결성한 협의체입니다.

 

산유국이 석유의 가격을 결정하게 되는 체제는 당연히 미국, 유럽 등 기존 석유 카르텔을 유지하고 있던 주요국에게는 상당한 위협이 됩니다. 이러한 점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석유 점유를 위한 국제적 다툼은 무력전쟁(4차 중동전)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2차 석유파동은 1979년 이란의 이슬람혁명과 연계하여 발생하였습니다. 이슬람 혁명에 대한 공포심으로 이한은 석유 생산량을 대폭 축소하였으며, 이라크-이란 전쟁,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으로 인하여 석유가격은 높이 치솟았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이 시기에 30%의 물가상승률과 마이너스 성장이 중복되어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었습니다.

 

3. 1987년 블랙먼데이

블랙먼데이는 말 그대로 검은 월요일인데, 월요일에 주가가 대폭락 할 경우를 칭합니다. 1987년 10월 19일 월요일에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하루 만에 22.6%의 하락을 경험했습니다. 이는 당대까지 미국 증시 사상 최악의 하락률입니다.

 

원인은 다양했으나, 가장 주요한 원인은 미국의 재정적자와 국제수지의 적자가 오랜 기간 누적되어 온 것이었습니다. 1982년 이래 지속적인 고 주가상승, 금리인상에 대한 두려움 등이 원인이 되었고, 이는 2년 만에 회복했습니다.

 

4. 1997년 IMF외환위기

1997년은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모두 알고 있을 IMF 경제위기가 시작된 해입니다. 무리한 OECD 가입, 외환보유액 탕진, 반도체가격 폭락 등 정부의 국정관리 부족으로 외환위기가 발생하였으며, 한보그룹 등 대기업 부도를 시작으로 대기업들이 파산하고 많은 국민들이 실직하는 위기사태 였습니다. 당시 경제의 분위기는 정말 처참했으며, 국민들이 금 모으기 운동을 시작하고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단합된 노력으로 위기가 극복되었습니다.

 

5.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2008년은 미국 투자은행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국제 금융위기가 발생하였습니다. 당시 부채규모는 6130억 달러로, 역사상 최대규모 파산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파생상품의 파손 등이 주원인이었고 지금과 같이 유동성이 매우 풍부한 시기였습니다. NASDAQ은 2800에서 1300 선으로 1년 만에 약 50%가 넘게 폭락하였습니다.

 

6. 코로나19로 10년 만에 찾아오는 경제위기

지금이 경제위기냐 아니냐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경제위기에 준하는 정도로 자영업자, 서민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고 물가 상승, 금리 인상, 부동산 및 주식 시장의 하락 등 이미 수치로 나타나는 많은 요인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활동 직격탄은 이미 2020년부터 투하되기 시작했습니다. 20년 세계 각국의 주요 기업들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각국의 조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인하여 생산라인 가동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세계경제를 움직이는 미국은 최악의 경제위기를 막기 위해 ‘무제한 양적 완화 정책’을 통하여 달러를 대량으로 찍어내게 됩니다. 과거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도 양적완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했던 사례를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리먼사태 시 풀었던 달러보다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풀어온 달러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는 점에 문제가 있습니다. 2020년 7월 기준 전 세계 통화량(M2)은 86조 달러로 이는 2008년 7월과 비교해 두 배나 많은 수치입니다. 2008년 리먼사태 이후 미국은 6년간 4조 달러의 화폐를 발행했으나, 2020년에는 3개월 간 3조 달러를 발행했습니다.

 

이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양적 완화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아직 공식적인 경기침체는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물가상승, 고용안정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지금의 세계 경제 상황에서 금리는 지속적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높은 금리가 지속되면 기업들의 투자유치가 어려워 결국 세계 경제가 경착륙 하는 위험이 따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새벽이 지나면 태양이 떠오르듯, 위기는 언젠가 극복되고 경제는 다시 활성화될 것입니다. 따라서 언제 위기가 올 것이고, 언제 회복될 것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위기가 오는 순간에 회복을 대비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입니다. 위기 속에 언제나 기회는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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