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연말정산 미리보기

 

연말정산 시기가 곧 오고 있습니다. 이번 연말정산은 13번째 월급이 될까요, 세금폭탄이 될까요. 연말정산을 제대로 이해하고 미리 준비한다면 내년 연말정산은 세금폭탄이 아닌 13번째 월급을 안겨줄 것입니다.

 

1. 연말정산 절차를 이해한다.

연말정산은 지난 1년간 근로자가 낸 근로소득세를 연말에 종합적으로 정산하는 것입니다. 실제 소득보다 많은 세금을 냈으면 세금을 돌려주고, 적게 냈으면 세금을 추가 징수하는 제도입니다. 즉 총소득과 부양가족 수에 따라 매 월 소득에 따른 일정한 세금을 징수한 후, 연말에 종합적으로 정확하게 내야 할 세금을 추징, 환급하는 것입니다. 연말정산 세액이 개인별 차이가 있는 이유는 신용카드, 체크카드 사용 기록, 세재혜택 등 다양한 공제혜택이 있기 때문입니다. 연말정산을 이해하기 위해 다음의 매우 간단한 연말정산 절차를 살펴보겠습니다.

 

• 소득/세액공제 증빙서류를 확인한다 :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를 이용하면 대부분 자동화 입력됩니다.
• 소득/세액공제 신고서를 작성하고 회사에 제출한다.
• 환급/추징액을 확인한다.

 

2.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를 사용한다.

현금영수증이나 체크카드는 신용카드보다 2배 소득공제율이 높으므로 가급적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은 돈을 사용하는 것이 눈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출을 통제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죠.

 

그러나 연말에 한번 하는 연말정산을 위해 신용카드 사용을 줄이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알뜰한 소비습관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라도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현금영수증도 체크카드와 동일한 소득공제율을 적용하는데요, 편의성과 지속성을 위해 현금도 좋지만 체크카드 사용을 권장합니다.

 

3. 청약통장을 가입하여 소득공제받는다.

무주택자이면서 세대주인 분들 께서는 주택청약 통장을 가입함으로써 추가적인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청약통장 불입액의 40%를 연간 최대 240만 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청약통장은 주택(아파트)을 청약하기 위한 통장이죠. 단순히 저축을 하기보다는 청약통장에 주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저축하는 것이 일석이조입니다. 

4. 의료비, 교육비, 기부금을 추가입력한다.

국세청에서 자동으로 조회되지 않는 항목들이 있습니다. 일부 의료비, 학원, 인터넷 강의 등 교육비, 그리고 기부금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자동 입력되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자료를 추가하고 회사에 제출해야 합니다. 금액에 따라 소득공제액이 달라지므로 놓치지 않고 반드시 입력해야겠습니다.

 

5. 필요시 개인연금계좌, 개인 퇴직연금을 가입한다.

은행의 금융상품인 개인연금계좌 또는 개인 퇴직연금(IRP)에 가입하면 일정 범위 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연금계좌는 400만 원 까지, 개인연금계좌와 IRP를 합산하면 700만 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합니다. 저도 오랜 기간 소득공제 혜택을 받으며 개인 퇴직연금을 유지한 적이 있는데요, 도중에 목돈이 필요하여 해제하여 결말은 좋지 않았습니다.

 

 

이 상품은 단점이 한 가지 있는데, 만기 전에 해지하면 그간 받았던 소득공제 혜택을 수수료로 모두 되돌려주어야 합니다. 즉 중도 해지 시 효과가 크지 않습니다. 또한 만기가 되었다 하더라도 연금형식으로 불입액을 돌려받을 수 있으므로, 연금수령에 따른 세금이 발생합니다. 조삼모사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이 방법은 저는 개인적으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연말정산은 직장인들의 연말 관심사입니다. 그러나 연말정산을 많이 환급받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지출을 적당히 통제하고 절약하며, 저축을 늘리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총소득을 올리도록 노력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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