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것 한 가지는 양질의 일자리입니다. 직장을 따라 거주지를 옮기므로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있고, 앞으로 일자리가 증가할 지역이 부동산의 현재와 미래의 가치가 높습니다. 즉 부동산에 있어서는 직주근접이 가장 중요합니다. 강남 집값이 비싼 이유도 강남에 대기업의 본사가 많이 밀집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이 일자리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자리는 그만큼 중요하므로,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부터 일자리 많은 지역을 알아보겠습니다.
- 서울 일자리 TOP 5(사업장 1000인 이상 순서) : 강남, 중구, 영등포, 종로, 서초
2022년 12월 | 인구 (명) |
평균연봉 (만원) |
사업장수 (1000인 이상) |
사업장수 (300~1000인) |
---|---|---|---|---|
서울(전체) | 9,443,722 | 4,860 | 401 | 978 |
강남 | 529,946 | 4,510 | 70 | 199 |
중구 | 120,648 | 5,740 | 66 | 81 |
영등포 | 375,849 | 6,050 | 46 | 132 |
종로 | 141,861 | 5,220 | 38 | 72 |
서초 | 404,902 | 5,640 | 38 | 81 |
송파 | 659,788 | 4,560 | 24 | 54 |
용산 | 219,102 | 4,600 | 22 | 32 |
마포 | 364,698 | 4,220 | 17 | 61 |
강서 | 570,011 | 4,720 | 17 | 36 |
강동 | 460,413 | 4,760 | 10 | 10 |
금천 | 230,156 | 3,870 | 8 | 33 |
분당 | 482,111 | 5,520 | 26 | 80 |
※ 출처 : 부동산지인, 호갱노노의 데이터를 종합하여 작성함
1. 직장이 가장 많은 강남 평균연봉 4,510만 원
강남은 우리나라에서 부동산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입니다. 그 이유는 일자리가 많기 때문입니다. 위 표에서 대 기업이라 할 수 있는 1000인 이상 사업장 수는 70개로 가장 많고, 300인~1000인 사업장도 199개로 가장 많습니다.
사업장과 인구가 많다 보니 평균 연봉은 조금 낮아 보일 수 있는데, 유사한 단위면적(지역구) 당 일자리 수가 가장 많다는 것은 직장 포화도가 그만큼 높다는 것입니다. 베드타운이 아님에도 인구수가 53만 명으로 송파, 강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편입니다. 또한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35%가 강남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사업장 수가 많은 것도 중요하지만, 증가하는 추세인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부동산지인이 제공한 자료를 보면 강남구의 총 사업장 수는 2016년 60만 개에서 2022년 현재 67만까지 증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던 2020년에는 61만 개로 감소하긴 하였으나, 2021년부터 회복하기 시작해 현재는 역대 최고 수준인 67만 개로 증가했습니다.
1인당 월평균 소득은 감소 없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습니다. 서울과 우리나라는 사실 강남을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들이 모두 강남을 시점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경제는 강남에 수렴하는 형태로 기반되어 있다고 평가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2. 알만한 대기업 본사들의 허브 중구
중구는 서울의 중심으로 대기업 본사가 많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입니다. 2022년 12월 현재 KOSPI 상위 100위의 대기업 본사 위치는 서울, 그중에서도 중구, 강남구, 성남시(분당), 종로구, 여의도에 대부분 몰려 있습니다. 위 표에서 제시해드린 것과 같이 중구는 1000인 이상 사업장 수가 66개로 강남 70개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평균 연봉은 5,740만 원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습니다. 대기업 본사 위치를 보면 중구의 평균 연봉이 왜 가장 높은지 알 수 있습니다. 대기업 본사는 중구에 15개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위치해있고, 그다음으로 강남구 13개, 성남시(분당) 12개, 종로구 8개, 여의도구 7개입니다. 100대 대기업의 50% 이상이 중구, 강남, 성남, 종로, 여의도에 밀집해 있습니다. 수원에 있는 삼성전자 본사를 제외하고는 우리나라 경제의 흐름이 어느 방향으로 흐르는지 알 수 있습니다.
중구의 총 사업장 수는 2016년 40만 개에서 2019년까지 지속 증가하는 추세였지만 역시 코로나19의 여파로 감소로 전환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증가 추세로 회복하였으나, 아직 2016년 수준인 40만 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무너진 기업들이 중구에서는 다시 회복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중구는 인구수가 12만 명으로 강남 53만, 영등포 37만에 비해 비교적 적은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규모의 경제가 작용했을 것이고, 업종 또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3. 금융도시 여의도가 있는 영등포구
영등포구에는 여의도가 있습니다. 여의도에는 은행, 보험사, 투자회사 등 금융 관련 대기업들이 위치해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금융권의 평균 연봉은 6천만 원, 초봉 7천만 원 정도로 매우 높은 편입니다. 300개에서 1000개 사이의 사업장 수도 132개로, 강남 199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편입니다. 때문에 여의도는 우리나라의 경제수도 역할을 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지역입니다.
총 사업장 수 증가 추세 또한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타 지역에 비해 감소량이 적은 편이었습니다. 2016년 38만 개 에서 2019년 말까지 41만 개로 지속 증가하다가, 2020~2021년에 40만 개로 약간 감소, 2022년 현재는 42만 개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금융권이 몰려있는 영등포구의 업종 특성상 코로나19의 영향을 적게 받았다고 할 수 있으며, 인구 수도 37만 명으로 적지 않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므로, 경제 활성화의 속도가 더욱 빨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울의 지하철 노선, 그리고 철도 구축계획 등을 보아도 강남, 중구, 여의도를 중심으로 개발이 계획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데이터로 보았을 때도, 정부의 시각으로 보았을 때에도 이 3개 지역은 대한민국 경제의 3대 축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현재 가치와 미래가치가 풍부한 강남, 중구, 영등포에 대해 분석해보았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서울뿐 아니라 판교, 지방 대도시를 포함하여 일자리를 통한 지역분석 글을 작성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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